세종 등신대 제작,
학교 축제나 졸업식, 입학식 시즌이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바로 등신대다. 담당 선생님이나 학생회 측에서 등신대 제작을 의뢰할 때 가장 먼저 마주치는 고민이 하나 있다. “폼보드로 할까, 포맥스로 할까?” 소재 이름부터 낯설다 보니 견적을 받아도 뭐가 다른 건지 감이 잘 안 온다. 오늘은 학교 납품 현장에서 실제로 자주 나오는 이 질문에 대해 정리해보려 한다.
폼보드는 스티로폼 계열의 심재를 종이로 감싸 압축한 소재다. 가장 큰 장점은 무게가 매우 가볍다는 점이다. 학생들이 직접 들고 이동하거나 행사 중 위치를 자주 옮겨야 하는 경우, 무거운 소재보다는 폼보드 쪽이 훨씬 다루기 편하다. 또한 같은 크기 기준으로 제작 단가가 낮아 예산이 한정된 학교 행사에서 선호되는 편이다.
다만 단점도 분명하다. 습도나 온도 변화에 상대적으로 약해서 실외 장시간 노출이나 장마철 보관에는 취약할 수 있다. 하루짜리 행사, 실내 전시, 단기간 사용에는 무리가 없지만 여러 학기에 걸쳐 반복 사용하거나 옥외에 오래 세워둘 목적이라면 변형이나 휨이 생길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포맥스는 PVC 계열의 합성수지 판재로, 폼보드보다 단단하고 두께감이 있다. 습기와 충격에 강해 변형이 적고, 여러 번 재사용하거나 야외에 세워두는 일정이 잦은 학교라면 포맥스 쪽이 훨씬 안정적이다. 졸업 시즌마다 반복적으로 꺼내 쓰는 상징물이나, 입학식·체육대회처럼 실외에 오래 노출되는 행사용 등신대라면 포맥스가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
대신 폼보드보다 무게가 나가고 제작 단가도 다소 높은 편이다. 학생 혼자 옮기기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어, 이동 동선이나 보관 방식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결국 정답은 하나가 아니라 사용 목적과 빈도에 달려 있다. 아래 기준을 참고하면 선택이 좀 더 쉬워진다.
참고로 소재 선택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제작 업체의 마감 처리와 스탠드 안전성이다. 아무리 좋은 소재를 써도 하단 지지대가 부실하면 넘어짐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견적 문의 시 소재뿐 아니라 스탠드 구조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등신대 제작을 앞두고 있다면 무조건 저렴한 쪽, 혹은 무조건 튼튼한 쪽을 고르기보다 학교 행사의 성격을 먼저 정리해보는 게 순서다. 몇 시간짜리 행사인지, 몇 번을 다시 쓸 것인지, 어디에 세워둘 것인지를 기준으로 소재를 정하면 예산 낭비도 줄이고 원하는 결과물도 얻을 수 있다. 소재별 특성을 알고 나면 견적 상담도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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